이런 책의 가장 큰 효용은 문화적 열등감을 맛보게 해주는 데 있다.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분발하고 노력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. 비영어권에 사는 비애도 새삼 절감시켜 준다. 영국 귀족 출신의 날나리 `책골동품` 상인 이야기다. 책에 관한 책 중에 빼놓을 수 없는 책이다.
교향곡을 DVD로 들으면 눈과 귀로 신경이 분산돼서 헷갈리기도 한다. 그러나 이 지휘자,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몸짓 손짓에 신경을 집중하면 그에게로 감정이입이 이뤄지고, 감성이 활짝 열려 음이 더 잘 들리는 느낌이다. 화질도 녹음도 우수하다. 그러나 5번 1악장인가에서 1초 동안 LP튀듯이 음이 끊어지고 뒤이어 다소 불안정한 음이 얼마간 이어지는 옥의 티가 있다. 내 것만 불량인지도 모르지만...
금난새라는 사람을 다시 쳐다보게 되었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잘 다듬어진 책이다. 지식의 전달을 넘어서서 음악에 대한 이해와 사랑까지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. 초보자용 클래식 음악사로 아주 좋다.
High thinking, simple life. 달리기는 단순한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운동이다. 새는 날고, 물고기는 헤엄치고, 사람은 달린다. 단순한 마음으로 돌아가 달리기 그 자체를 즐겨라.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달려라... 이런 메시지들을 담담하게, 그러나 아주 설득력 있는 솜씨로 전해준다. 인생에 도움되는 금언 같은 좋은 말도 많이 써놓았다.